가을맞이#8
KENWOOD
일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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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,101
2007.09.12 08:57
이런날 만나게해주십시요
원태연
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
그 애가 많이 힘들어 하는 날
만나게 하시어
그 고통 덜어줄 수 있게
이미 내게는 그런 힘이 없을지라도
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
그 고통 내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
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
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
만나게 하시어
그 기쁨 다는 줄 수 없을지라
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
잠시라도 내 기쁨
그 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
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
무척이나 그리운 날
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
스쳐지나가듯
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.
커피를 줄여야 합니다.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.
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을 잊어야 합니다.-원태연
맞나...아주 좋아했는데 20대 초반에 ㅎㅎㅎㅎ
말두 아닌데 식욕이 ㅎㅎㅎㅎ
글이 참좋아요 ^^
사진은 ^^
글이 참좋아요!!emoticon_001emoticon_017
상상하면서 읽으니까
가슴이 저리면서 입가에 미소가 도네요
우연히 멀리서라도 한번만 봤으면..
다가오는 가을,,,무진장 기다려 지네요,,,
울와이프랑,,,울희정이랑,,,유치하게 놀아볼 생각하니,,,
고마워요,,,앨리쓰님,,,항상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,,,^^
참... 가슴에 와닿는 감성적인 글들이 많죠?
대학교 1학년때... 여자친구한테 원태연 시집을 선물 받았는데...
그 당시에는 "상당히 유난을 떨며 연애하는 작간가보다." 며 무덤덤히 읽었는데...
나중에 헤어지고 나서 다시 읽으니 한구절 한구절이 참 가슴에 아프게 닿더라구요.
위의 글을 읽으니 가을이 참 좋네요... 캔우드님 감사합니다~(^ ^)(_ _)
나뭇잎들아 잘가 ~ 내년에봐 ㅎㅎ
원태연이 누구죠? 마니 들어봤는데??
예전에 일기썼던 그던가요?
모두들 사랑 가득한 가을되세요~~^^